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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닐다213

윈난쓰촨(云南四川) #13 딴바(丹巴) → 마얼캉(马尔康) 20140223 딴바(丹巴) → 마얼캉(马尔康) 우울했던 딴바를 떠나 마얼캉으로 가게 됐는데 어제 밤새 배가 꾸룩꾸룩하면서 배탈이 완전 심하게 나버렸다. 그래서 밤새 잠도 여러 번 깨고 잘 못자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데 어쩌나 싶다. 다행히 차 안에서는 잠이 계속 쏟아져서 조금 잊을 수 있었는데 먹지도 못하고 물도 못 마시면서 이동해서인지 기운이 쭉쭉 빠졌다. 손이 뜨거워지는 거 보니까 열도 나는 것 같고..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2시 반이나 3시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길이 나쁜 편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마얼캉(马尔康)마얼캉은 과거에는 티베트 영역이었는데 지금은 쓰촨성으로 편입되어 있다. 마얼캉 주변에는 네 명의 자매가 죽어 산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쓰구냥.. 2018. 11. 29.
윈난쓰촨(云南四川) #12 캉딩(康定) → 딴바(丹巴) 20140222 캉딩(康定) → 딴바(丹巴)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었다. 그나마 길 하나만 건너면 터미널이라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6:30 a.m. 버스라 많이 자게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이 안 와서 잘 못 잤다. 자리가 불편하기도 했고. 처음에는 한 마디도 안 하던 옆자리 아저씨가 한 번 말문을 트더니 계속해서 말하고, 궁금한 것을 묻고, 정보를 알려준다. 이 아저씨 덕분에 버스에서 긴 시간 동안 이야기 듣고 나누며 갔다. 그런데 이 아저씨랑 이야기하며 충격적이었던 것은 나보고 한족이 아니냐고 했다.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해줬는데도, 쓰는 말과 글만 다를 뿐이지 같은 한족이라고 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사람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원래 중국이 아니었던 소수민족의 땅과 역사와 사람까.. 2018. 11. 29.
내몽골 - 사막, 초원, 그리고 사람 대학 4학년 여름 방학 때 갑자기 초원에 가고 싶어졌다. 당장 북경행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내몽골 사막과 초원에 갔다 따통(大同)을 거쳐 다시 북경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북경역으로 가서 내몽골 투어 상품을 알아보고, 밤기차를 타고 후허하오터 (呼和浩特)로 갔다. 실은 후허하오터는 그 전년도에도 왔었다. 그 때도 내몽골에 가고 싶어서 주말을 이용해 짧게 떠났는데 사막 가는 도중에 교통 사고가 났다. 앞차가 졸음 운전이었는지, 우리가 탄 버스 운전사가 졸음 운전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다친 사람들도 있었고 승객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나는 다치지 않았지만 같이 간 친구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여행을 그만두고 돌아와야 했다. 꼭 일 년만에 다시 간 후허하오.. 2018. 11. 28.
네팔 '09-'10 네팔 '09+'10 ABC + 안나푸르나 트레킹 특별히 사랑하고, 특별히 아끼고, 깊은 연을 맺고 있는 곳. 이번 생의 마지막이 ‘산 속’에서라면 아주 아주 좋을 것 같다. 2018. 11. 27.
이집트 '10 이집트 '10 피라미드, 스핑크스, 나일강 신전, 사막… 내가 만난 이집트는 나른하고 권태롭고 무기력했다. 과거의 영광과 활력이 아쉬웠던 곳. Giza, Egypt, 2010 Luxor, Egypt, 2010 Luxor, Egypt, 2010 Cairo, Egypt, 2010 Siwa, Egypt, 2010 Siwa, Egypt, 2010 2018. 11. 27.
이스라엘 '10 이스라엘 '10오랫동안 떠돌고 고통받은 민족. 지금도 잊지 않고 지난 고통을 곱씹어 보는 나라. 그들의 고통만큼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때 젊은이들이 든 총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Jerusalem, 2010 Jerusalem, 2010 2018. 11. 27.